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기술업체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23년 만에 새로운 광고캠페인에 나선다. GE는 16일 광고슬로건을 1979년부터 사용해 온 'We Bring Good Things to Life(삶에 멋진 것을 준다)'에서 'Imagination at Work(일하며 상상하기)'로 변경한 뒤 광고캠페인에 올해에만 1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E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과거 신기술의 보고였던 회사의 전통을 되살려 기술우위의 창조적인 기업이미지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광고전략 변화는 연구개발(R&D)을 강조하는 제프리 이멜트 회장의 경영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GE는 전구에서 각종 의료장비 항공기엔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전세계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잭 웰치 전 회장 시절(1981~2001년) 금융사업 확대 및 기존사업 재정비에 치중,기술선도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상실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