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역을 맡았던 로저 무어가 다음달 열리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전세계 분쟁 지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연다고 영화제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함께 여는 이번 자선행사에는 이미 '반지의 제왕'에서 악의 마법사 사루만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가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조지 클루니, 니컬러스 케이지 등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세계 4대 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 영화제는 다음달 6일~16일 개최된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