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7 포인트 낮은 48.24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줄여 0.26 포인트(0.52%) 떨어진 48.5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2억원의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5일째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 업종보다 떨어진 업종이 많은 가운데 소프트웨어(-1.90%), 반도체(-1.79%),일반전기전자(-1.66%), 기타서비스(-1.58%)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방송서비스(1.04%), 금융(0.64%) 등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5개 등 28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한 45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모디아(3.15%), LG텔레콤(2.29%), SBS(1.66%), 국민카드(1.17%)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안철수연구소(-4.18%), 한빛소프트(-4.07%), 옥션(-3.45%), 휴맥스(-3.30%), 한글과컴퓨터(-3.0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두루넷에 대한 출자를 취소한다고 밝힌 하나로통신은 0.30% 하락했다. 비젼텔레콤이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엑세스텔레콤과 텔로드도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서한은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과 예상을 밑도는 삼성전자 실적으로 인한 충격을 비교적 무난히 견뎌냈다"면서 "국민카드, LG홈쇼핑 등 소비관련 종목들의 선전이 지수하락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