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4일 현재로선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P의 존 챔버스 국가신용평가위원회 회장 겸 국가신용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다우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국내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챔버스는 "신용등급 상향과 하향 가능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자사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것은 "등급 상향 조정과 하향 조정압력이 같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이 낮다는 보도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상태는 지난 94년처럼 매우 고조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면서 "기본적인 전망은 군사적인 충돌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또 연내에 방한하여 실사를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 한국을 신용등급 평가대상에 올려 놓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방한 일정도 세워놓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