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새해들어서도 소폭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12월 30∼1월2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겨울방학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구별로 보면 송파(-0.46%), 구로(-0.13%), 양천(-0.12%), 중랑(-0.09%), 강동(-0.07%), 동작(-0.05%), 강남(-0.03%), 은평(-0.03%), 노원(-0.02%), 서초(-0.02%), 종로(-0.01%), 도봉(-0.01%) 등 12개구가 떨어져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이 전주의 6개구보다 배로 늘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 가락시영 등 저밀도 재건축이나 노후 아파트 단지가 평형별로 한주간 1천만원가량 하향 조정됐고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20∼30평형대도 1천만원정도 떨어졌으며 강남구의 새 아파트도 일부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균 0.03% 상승한 가운데 일산(0.12%), 산본(0.02%), 분당(0.02%) 등은 오름세를, 중동(-0.02%), 평촌(-0.01%)은 내림세를 각각 나타냈다. 나머지 수도권은 하남(-0.25%), 의왕(-0.09%), 고양(-0.05%), 과천(-0.05%), 의정부(-0.05%) 등은 떨어진 반면 수원(0.19%), 김포(0.12%), 화성(0.1%), 남양주(0.09%), 안산(0.07%), 시흥(0.06%), 광명(0.05%) 등은 오르면서 평균 0.05% 상승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1%)이 13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수도권도 0.09% 떨어졌으나 신도시는 0.03% 올랐다. 서울의 경우 대치동 등 학군 우수지역에 대한 수요가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금천(0.32%), 중(0.13%), 관악(0.01%), 용산(0.05%), 양천(0.05%), 종로(0.03%), 강남(0.01%) 등 7개구만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도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가격이 0.1%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전국적으로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0.4% 떨어지면서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고 전국적으로는 0.2%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