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가 이른 시일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3일 유엔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일단 오는 6일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에서 채택될 특별결의안의 내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안보리의 결정을 추후로 남겨두고 우선 IAEA의 우려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촉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2일 왕 이(王 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와의 회담에서 북핵사태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어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는 오는 6∼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한국 및 일본 고위관리들과 만나 입장을 조율하는 등 다음주에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