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네이드가 복제인간을 만드는 과정에 국산 세포융합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포융합기 제조회사인 바이오퓨전텍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클로네이드사 기술자와 함께 몇가지 세포융합기를 완성한 뒤 같은해 9월 'RMX568'이라는 이름의 세포융합기 1대(시가 1천2백만원)를 클로네이드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세포융합기는 동물의 난자와 체세포의 핵을 융합시키는 과정에서 미세한 전기충격을 줘 핵융합 성공률을 높이는 기계다.

이 회사 해외마케팅 책임자 정모씨는 "세포융합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지난해 클로네이드 기술진 1명이 회사를 방문,기술 자문을 해줬다"며 "9월쯤 클로네이드측에 세포융합기 1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로네이드는 이 세포융합기의 성능이 뛰어난 데 대해 놀라워했다"며 "현재까지 클로네이드 홈페이지에 이 세포융합기를 홍보하고 있고,세포융합기가 전달된 시점을 계산해 보면 이번 복제인간 탄생에도 이 제품이 사용된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