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0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중인 진로와 진로우선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진로는 37.84%(2백80원) 오른 1천20원에 장을 마감, 3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 20일 5백35원보다 90% 이상 상승했다. 진로우선주도 이날 19.23%(1백원) 상승, 4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결정 이후 특별한 재료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제한폭이 없는 진로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폭탄돌리기'에 나섰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정리매매종목은 상장폐지일에 주식가격이 0원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로의 경우 내년 1월7∼9일께엔 주식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매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한 구조조정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되는 이상 M&A를 통한 진로의 정상화 기대감은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