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2.5% 인상하는 대신 일반용 전기요금을 2.0% 내린다고 20일 밝혔다. 또 주택용의 경우 월 사용량 100kWh 미만인 가구를 제외한 수용가에 대해 2.2%인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전기소비자는 전체 사용가구의 83%인 1천400만 가구가 사용량에 따라 한달에 220원-3천650원의 부담이 줄어들고 일반용 소비자는 월 평균 4천870원 가량 요금이 감소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반면 산업용 요금은 월 평균 6만3천200원이 추가된다. 그러나 철강과 시멘트, 석유화학 등 전기요금의 제조원가 비중이 높은 산업체는과도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월 500시간 이상 전기를 쓰는 경우에 한해 새로운 요금체계를 신설, 요금 인상폭이 2.0% 이내가 되도록 했다. 이번 요금 개편은 공급원가를 기초로 한 전압별 요금체계로 바꿔 나간다는 전기요금체계 개편방안에 따른 1단계 개편으로 2004년에도 산업용은 오르고 주택.일반용은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