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대통령당선자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20일 오전부터 노 당선자의 대통령당선을 축하하려는 지역인사들로 붐비고 있다. 고향사람이 당선됐다는 사실에 전날밤을 흥분의 도가니속에 보낸 마을주민들은이날도 계속되는 축하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노당선자의 작은 형 건평(建平)씨 집에는 이날 오전 10시께 송은복(宋銀復)김해시장이 직접 찾아와 꽃다발을 전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11시께는 여의필(呂義弼)김해경찰서장이 방문하는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의 축하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노당선자의 고향이자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직접 보려는 인근 주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마을로 통하는 좁은 진입로가 차량들로 심한 혼잡을 빚고있다. 이에따라 마을주민들은 이용희(51)이장을 중심으로 축하인파를 접대하기 위해전날 동이 났던 돼지고기와 술, 음료수 등을 준비해 다시한번 마을잔치를 열 계획이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근처 등지에 `노무현 대통령'을 알리는 현수막과 태극기 등을 내걸고 풍물패를 동원해 한바탕 축제를 연다. 이밖에 노 당선자와 권양숙(權良淑)여사의 모교인 진영대창초등학교는 이날 수업부터 시사교육시간을 마련 `학교 선배의 대통령 당선'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으며동문회와 협의해 현수막과 조촐한 축하행사를 준비중이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