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지는 16대 대선은 투표마감 3시간 후인 밤 9시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8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보인 전자개표기가 대선 사상 처음 투입돼 개표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며 "밤 9시께 승패를 알 수 있으며 자정께 당선자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자개표기는 전국 2백44개 개표소에 총 9백60대다. 시간당 1만3천2백장의 투표용지를 분류할 수 있다. 전자개표기는 전체 투표함의 3분의1 이상이 도착하면 개표소별로 가동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동거리가 짧은 도시지역의 경우 이르면 오후 6시30분∼7시께부터 개표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투표율 1백%를 가정하더라도 오후 9시께 총 투표자(3천4백99만여명)의 72.4%(2천5백34만4천명)의 투표용지가 개표완료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