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3일 `盧.鄭공조' 합의 이후 처음으로 청주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원 연설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낡은 정치인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며 "그래서 이번에 노 후보가 당선돼야만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 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이제 우리도 성공한 대통령을 가질 때가 왔다"며 "노 후보를 당선시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청주도 교육.과학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노 지원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하면서 노 후보의 지지를당부했다. 이날 정 후보 연설에는 전성철 정책위 의장, 김행 대변인 등 국민통합21의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도 노영민 충북선대본부장, 조부제 충북도지부 사무처장 등 당원 30여명이 참석 `노무현'과 `정몽준'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