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국민운동연합회(의장 오필근)는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40만 소액주주를 말살하는 처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4월 미국 마이크론사에 매각을 추진할 때무담보 채무중 50%인 약 1조9천억원을 탕감해 주겠다던 채권단이 지금은 이를 전액시가로 출자전환, 주식으로 받아 현금화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채권단은 불과 2-3개월전 20대1의 균등 감자설을 언론에 흘려 600원대의 주가를 300원대로 폭락시켰음에도 불구, 폭락시킨 주가로 출자전환하려는 것은법 이전에 일반 상식과 양심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횡포"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차등감자 유상증자 방안만이 주가를 정상가로 회복시키고 채권단과소액주주가 윈-윈 할 수 있는 길이며 회사측도 이를 경영정상화의 지름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와함께 ▲2006년까지 부채상환 유예 ▲출자전환 전까지 발생하는 무보증 사채의 이자탕감 ▲무보증 사채의 출자전환 시기를 2004년 이후에 주가 및 회사의 경영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 등을 채권단에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