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13일 회동,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두 사람간 대화와양당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50분간 단독으로 만나 "후보단일화 정신에입각해 선거.정책공조와 국정운영 공조를 해 나가며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5년간 국정 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대해 책임진다"는 데 의견을같이 하고 이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항의 합의문을 이낙연(李洛淵) 김 행(金 杏) 두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합의문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단일화 정신을 재확인하고, 이번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노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초당적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두 사람이정례 대화를 통해 긴밀히 대화하고 정책공조 효율화를 위해 양당과 정부가 함께 하는 정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동정부 구성 및 국정협력 방침을 명확히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