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문제와 대(對)테러 전쟁이 미 의회의 내년 외교정책의 주요 의제를 점유할 것이라고 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가 12일 전망했다. 공화당 중진인 루거 의원은 이날 자신이 내년 1월 위원장에 취임하면 이라크 문제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후 이라크의 미래, 아프가니스탄 및 위험무기비확산 프로그램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건론자로 분류되는 루거 의원은 또 현(現)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에 대한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50여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연대 구축 노력은 미국을 국제 사회와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도록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루거 의원은 외교위원회는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선제공격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게임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안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