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4170] 이마트가 국내 할인점 업계 처음으로 점포수 50개에 도달했다. 황경규(黃慶圭) 이마트 부문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마트50호점인 인천 연수점이 12일 문을 연다"면서 "50호점 출점으로 전국 소비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이사는 또 "50호점 출점은 할인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소싱과 상품개발 능력이 최상의 궤도에 올라선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는 2006년까지 점포 수를 93개로 확대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5조6천억원으로, 2위 업체와의 매출격차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50호점 돌파를 계기로 `최저가격신고 보상제'와 `품질불량상품 보상제'를 새로 도입하는 등 고객을 위한 각종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우선 12일부터 최저가격신고 보상제를 도입,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다른 할인점보다 비쌀 경우 물품구매와 상관없이 신고만으로도 5천원 상품권을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구입한 물건이 작동불능, 봉제불량, 파손 등 품질불량으로 판명될경우 교환 및 환불과 함께 5천원 상품권을 주는 품질불량상품 보상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마트는 이와함께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40개 점포를 구축하는 한편 물류 비용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경기도 시화지구와 호남지역에 제4, 5호 물류센터를 열 방침이다. 황 대표이사는 "월마트와 까르푸, 테스코 등 외국계 할인점의 대거 진출에도 불구, 업계 선두로서 국내 유통시장을 꿋꿋이 지켜왔다"면서 "경쟁력 및 상품력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에 바이어를 직접 투입하는 등 글로벌 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