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시장의 상승세가 9주째로 이어질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29일의 나스닥 폐장 지수는 11월 기록으로는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8주 연속 오르며 1998년 이후 최장 기간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진이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휴일이 낀 한 주일을 그런대로 잘 넘겼으나 이러한 상승세는 거래가 한산하고 새로운 재료가 뜸한 시기에는 주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시기에 이루어졌다. 다시 꽉 찬 한 주일을 맞으면서 상승 국면은 더욱 큰 도전과 맞닥뜨리게 됐다. 투자자들은 기업체들의 분기별 이익 발표가 잇따를 12월 후반을 기다리고 있으나 당장의 관심사로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이루어진 소비 활동의 건전성과 영향력 있는 일부 기술주의 실적, 그리고 굵직한 경제 지표 등이 부각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을 가리키는 `검은 금요일(올해는 11월29일)'은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의 쇼핑 기간이자 연말 대목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으로 이 날의 실제매출 실적과 연말 대목의 전망이 주초에 속속 발표된다. 메릴린치증권은 매우 추운 날씨 덕분에 `검은 금요일'의 매출이 꽤 좋았을 것으로 예상돼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올 연말 대목은 지난해에 비해 3% 증가에 그치는 신통찮은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일부터는 시스코, 인텔, 제네시스 마이크로칩 등 최근의 주가 상승을 주도한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와 분석이 잇따를 예정이다. 아울러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11월 실업률도 다음주에 발표된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