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은 지난 해 1월 취임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의 정치생애에서 최고 승리의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11월, 부시에게 최고의 달'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 놓여있는 달력을 11월에서 12월로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11월이 지금까지 그의 대통령직 재임기간동안 가장 생산적인 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내 쟁점현안 뿐만 아니라 국제현안에 있어서도 승리를 기록,지난 5일 미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와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과 관련,의회와 유엔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의 국내외적 지지 획득으로 정치지도자로서 최고 절정을 맞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미 제107대 국회가 끝나고 새해 제108대 국회가 출범하는 `레임덕 회기'에 국토안전부 신설안, 테러보험법안 등 일련의 쟁점법안의 의회 처리에 성공함으로써 대(對)의회 주도권을 장악했다면서 정치분석가들은이같은 사례를 "이례적"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국내외적 치적과 성공은 지난 해9.11 테러공격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입법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및 외교 능력 그리고 그에게 다가선 행운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정가의 그같은 평가와 관련, 그의 핵심 참모들에게 "11월의 업적에 안주하지 말고 경제.정치.안보.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새해에 보다 적극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11월 치적에도 불구, 그같은 업적이 앞으로 다가올 여러가지 난제들을 풀어나가는데 방패 역할을 하기는 거의 어려울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