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700선을 돌파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99포인트(1.87%) 오른 705.86을 기록,지난 9월19일(704.12) 이후 두 달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출발은 조심스러웠다. 연일 이어진 상승 분위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이 점차 확대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억7천1백만주와 2조7천2백70억원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약업종만 약보합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전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종(6.37%)과 운수장비업종(5.18%)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4백84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2백86개였다.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에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폭넓게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특히 SK텔레콤은 2.86% 오르며 넉 달여 만에 25만원대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기 등은 5% 이상씩 급등했다. 대형수출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로케트전기,5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의한 화성산업 등이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기업분할 후 첫 거래를 시작한 현대백화점H&S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지만 낙폭과대 인식으로 상한가로 반전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3% 하락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