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술을 통해 얻은 지방조직을 증식시켜 얼굴을 성형하는 신기술이 국내에 도입된다.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벤처기업 안트로젠이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아테셀과 지방세포를 활용한 미용성형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아테셀이 개발한 기술은 지방흡입술로 얻은 지방덩어리에서 지방전구세포를 분리한 뒤 이로부터 순수한 지방세포를 증식해 내는 것이다. 이 같이 생성된 지방이 본인의 지방조직과 거의 같다는 점을 이용,얼굴의 주름살이나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 치료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안트로젠은 이 기술이 동물실험 결과 기존 지방 직접주입법 및 콜라겐 주입법보다 성형시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아직 실시되지 않았다. 안트로젠은 미용성형 신기술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얼굴 등 미용성형 시술에 활용한 뒤 가슴,둔부 등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