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에서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인기 직업은 초·중등교사나 교수 등 교육 전문직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년제 대학 3·4학년생 2천6백13명을 대상으로 장래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2.1%가 관공서나 국영기업체 등에서 일하기를 원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학생은 각각 15.8%,9.6%에 그쳤다. IT(정보통신)산업 침체 여파로 벤처기업에 가기 원하는 사람은 7.7%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교사 교수 등 교육 전문직 희망자가 전체의 18.4%로 가장 많아 '안정적인 직장·직업'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엔터테인먼트·문화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예인 디자이너 작가 등 문화·예술·방송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사람도 전체의 14.9%나 됐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대학생들의 눈 높이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43.4%가 '졸업 뒤 바로 취업이 안되더라도 좋은 직장에 취직할 때까지 계속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