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하고 보합권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시장은 반락 요인이 우세한 형국이 됐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레벨을 낮추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늘어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엔화 강세로 보유 달러를 처분한 눈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20원 오른 1,212.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13.6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58분경 1,211.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212원을 축으로 등락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아래쪽으로 기운 흐름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빠지고 달러매도가 강화됐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의 추가 공급이 예상돼 좀 더 아래로 밀릴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환율은 1,210원까지 밀릴 수 있다"며 "그러나 1,210원 밑은 레벨 부담으로 하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57엔으로 정오 수준보다 소폭 하향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8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8억원, 33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