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e비즈니스 대상'에는 유공자 부문이 신설돼 김종선 삼성SDI 상무를 비롯해 총 10명이 상을 받게 된다. 이들은 e비즈니스를 통해 경영 혁신을 달성한 기업인, 창조적 파괴를 통해 e비즈니스를 선도한 정보기술(IT) 업체 종사자, e비즈니스 분야에 연구업적을 올린 대학과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국내 e비즈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선 삼성SDI 상무는 국내 최초로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전 업무에 적용하는 등 삼성SDI의 e비즈니스 경영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충화 일렉트로피아 사장은 전자 업종의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문홍집 대신증권 부사장, 김용재 경기공업대학 교수, 손경환 법무법인 아람 대표변호사가 뽑혔다. 문홍집 부사장은 대신증권의 IT본부장을 맡으며 금융업계 최초 종합계좌 개설, 미국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대신증권의 위상을 높였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용재 교수는 B2B 전자상거래 평가위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표준화위원 등을 맡아 국내 B2B 부문의 정부정책 수립 및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손경환 변호사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관련법 개정과 전자상거래 분쟁 조정 등에 큰 역할을 했다. 산자부장관 표창은 홍성권 국민신용카드 부장, 김진태 옵트솔SCM파트너 사장, 이규철 충남대 교수, 김춘길 뱅크타운 사장, 한종인 소프트다임 사장에게 돌아갔다. 홍성권 부장은 국민카드에 e비즈니스 추진 전담부서를 도입하는 등 신용카드 분야 e비즈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진태 사장은 23년여동안 LG전자에 근무하며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내 e비즈니스 프로젝트 전략 수립 및 협력사 정보화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규철 교수는 국내외 전자상거래 표준화 활동과 정부정책 지원에 기여했으며, 김춘길 사장은 KT 재직시 PC뱅킹을 인터넷 뱅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종인 사장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분석처리(OLAP) 제품을 개발, 보급에 힘써 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