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25일 새벽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후보단일화 결단을 내리고 끝까지 선전해주고 축하메시지를 보낸 정몽준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국민앞에 겸손하고 성실한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고 12.19 대선에서 승리해 떳떳한 대통령으로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25일 오전 정 후보와 만나 당초 합의에 따른 대선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21 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당사 기자실을 찾아 담담한 표정으로 노무현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뒤 "노 후보가 당선되도록 저희들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대위원장직을 맡겠느냐"는 질문엔 "아침에 노 후보와 만나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유몽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선 안 된다.노 후보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당과 정 후보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재창.정종호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