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24일 낮12시부터 오후10시까지 진행됐다. R&R,월드리서치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각각 2천명씩 조사 대상자를 뽑아 여론조사를 실시,두 곳에서 승패를 매겨 우세한 사람을 단일후보로 선정했다. 두 곳 가운데 우세한 조사가 많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승패를 갈랐다. 따라서 이번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승리하고 다른 한 기관의 조사는 무효처리됨에 따라 1승 1무효로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설문 문항은 먼저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을 것이냐"(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권영길 이한동 장세동 중 택일)를 묻고,이 가운데 이회창 후보 지지자를 제외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와 경쟁할 단일후보로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가,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가"를 물었다. 단일후보 선정은 "대(對)이회창 후보 경쟁력"을 묻는 문항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 여론조사 무효화 조건은 23일~25일 3일동안 국내 매출15위 내에 올라있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가운데 이회창 후보가 가장 낮은 지지율(30.4%)을 밑돌 경우로 정했다. 이에따라 월드리서치의 조사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28.7%로 30.4%에 못미침에 따라 무효처리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