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오는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지난 2000년의 두 배 수준인 2조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샹 부장은 홍콩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회계사대회(WCA)에서이같이 밝히고 "지속적인 경제 구조 개선으로 국민들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840달러 수준에 그치고있으며 겨우 중산국의 하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하고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실시해 GDP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지난 1997년 이후 아시아 금융 위기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7-8%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최고 8%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외 무역 및 외국인 직접 투자에 힘입어 외환보유고도 최근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9월 현재 2천586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하고 "올해 외환보유고가 600억-700억달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