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한국참전국협회(회장 지갑종.池甲鍾)가 오는16일 개관 예정인 거제포로수용소 모형촌에 6.25관련 흑백사진 145점 등 모두 330여점의 자료를 기증, 유적관의 볼거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12일 거제시에 따르면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병규사무총장이 지난달 거제시를방문해 포로수용소 모형촌의 전시물로 써달라며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전경, 주변마을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 등 각종 자료 330여점을 기증했다. 기증한 자료는 흑백사진이 145점, 컬러 슬라이드 187점, 8mm영상필름 1통 등이며 1950년부터 1953까지 한국전쟁기의 전투모습, 포로수용소 주변마을 전경, 생활상,거제도 어촌모습 등을 담고있다. 시는 기증된 자료에 대한 고증을 거쳐 대부분의 자료를 포로수용소 유적관내 전시실에 전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의 기증으로 당시 포로수용소 모습과 생활상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돼 국내 최대 전쟁유적관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말했다. 거제시와 국방부가 한국전쟁 50주년 특별사업으로 추진해 온 거제포로수용소 모형촌 건립공사는 지난해 1월 시작해 모두 1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탱크전시관,포로폭동체험관 등 32종의 모형시설물이 새로 제작.설치됐으며 오는 16일 개관예정이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