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5일 "대통령이되면 정부내에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 특별기구'를 설치, 2004년 WTO 차기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 농산물의 관세화를 막고, 농업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농정공약 토론회에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보내 대신 읽게 한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빚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재활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직불제의 대폭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안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법'을 제정,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농어촌복지특별법'을 제정, 농어촌의 교육과 의료서비스 문제를해결하며 ▲농업예산 규모를 현재 전체예산의 8%에서 10%로 올리고 ▲농특세 시한도연장하며 각종 기금도 확충할 것을 공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