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에서 31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 건물들이 붕괴됐으며 남부의 한 유치원에서는 건물붕괴로 유치원생 3명이 숨졌다고 구호관계자들이 밝혔다. 소방관들은 지붕 붕괴사고가 발생한 남부 산 줄리아노 디 풀리아의 유치원에 긴급 출동, 건물 잔해에서 어린이 사체 3구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100여명의 어린이와 교사들이 붕괴된 건물 안에 갇혀 있을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의 진앙지는 이탈리아 남부의 유서깊은 캄포바소 인근지역으로 확인됐으며 포자 주와 바리 주, 아브루초, 캄파니아, 바실리카타 및 로마 일부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시칠리 섬 동해안의 에트나 화산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후인 지난 29일 리히터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로마 AP.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