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핵탄두 탑재가능 탄도탄 미사일인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이런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지만 북한이 아주 신속하게 시험발사를 통해 대포동 2호를 발진시킬 수 있을것으로 관측하고있다. 대포동 2호는 사거리를 감안할 때 미 대륙을 위협할 수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서두르게 만들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있다. 특히 북한은 대포동 2호를 이란이나 이라크, 파키스탄, 리비아, 이집트 등에 수출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다른 장거리 미사일을 이들 나라에 수출한 바 있다. 물론 북한은 1999년이후 스스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해왔다. 특히 지난달 평양에서의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오는 2003년이후에도 시험발사 유예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양 당국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가 북미대화가 진전될 경우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으며 최근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에게 그들의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하기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현재 북한이 플루토늄을 사용해 이미 한두개의 핵무기를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으로부터의 압력을 제고할 가능성이높다고 정보당국자들은 말했다. 대포동 2호 시험발사는 1998년 위성발사된 대포동 1호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대포동 1호의 경우 위성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추정하고있다. 몬터레이 국제학연구소(MIIS)의 한국전문가인 대니얼 핀스톤은 국내외적 여건으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포동 2호 시험발사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있다. 1998년 대포동 1호 시험발사는 북한내에서는 우주궤도를 향한 영광된 첫 시도로평가받고 있다고 핀스톤은 지적했다. 이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은 첨단기술에 정통한지도자로 부상하면서 "김정일 시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것. 다단계 미사일은 대포동 2호는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 미 본토도 사정권에두고 있다. 특히 3단계 대포동 2호의 경우 발진하기는 어렵지만 미 본토 어느 곳도사정권에 둘 수있다고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미국에 적대적인 일부 국가에 수출해왔는데 특히이란의 사하브 3호 미사일 계획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 기술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미 정보당국은 보고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