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전문가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뉴욕증시가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의 투자전문지인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131개 투자관리업체 소속 머니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48%가 향후 뉴욕증시에 대해 '매우 긍정적(4%)' 혹은 '긍정적(39%)'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매우 부정적(7%)' 또는 '부정적(21%)'이라고 밝인 응답자는 전체의 28%에 그쳤으며 나머지 29%는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낙관론자들의 경우 올연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8천583포인트에 달하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904포인트와 1천327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서 최고 30% 이상 하락한 것이나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서는 모두 다소 높은 수준으로 뉴욕증시가 더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비관론자들의 경우 다우지수는 연말 7천352포인트에 그치며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780포인트와 1천81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최근 거론되고 있는 바닥론을 반박했다. 그러나 내년 뉴욕증시 3대 지수 전망치에 대해서는 다우지수 평균 9천500을 비롯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천, 1천500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서는 `더블딥 우려'가 42.2%로 가장 많았으며 '이라크전 우려'와 `증시 고평가'가 각각 18.4%와 14.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디플레이션 우려와 회계부정 스캔들이 각각 11%와 5%로 조사됐다. 아시아증시에 대해서는 전체의 33%가 향후 상승장을 예상했으며 18%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49%는 중립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밖에 뉴욕증시 최고 선호종목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를 비롯해 화이자, 뉴몬트 마이닝, 존슨앤존슨, 앤하우저 부시, 버크셔 해서웨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씨티그룹, 인텔, 쓰리엠,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디즈니, 듀폰 등을 선정했다. 반면 현재 가장 고평가돼 있는 종목으로는 패니메이, 크리스피크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이베이, 시스코, 야후, 델 등을 꼽았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각각 2.1%와 2.8%로 예상했으며 원유가(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는 배럴당 올해 평균 27.5달러, 내년 25달러로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