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급반등해 650선을 회복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 오른 640.56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18.16포인트(2.84%) 급등한 657.43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한 것이 3천118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발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천1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천205억원, 개인은 1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중동지역 긴장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해운주가 급등하면서 운수창고가 9.34% 올랐으며 증권(6.21%), 의료정밀(5.22%), 건설(4.05%)의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운수창고업중 대한항공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한진해운(8.46%), 대한해운(4.04%)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66%), KT(2.70%), 한국전력(2.42%), POSCO(3.59%), 현대차(4.07%)등 대형주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계획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조흥은행은 신한은행과 합병설이 돌면서 6.19%가 올랐다. 주가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577개로 하락종목 201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16억9천502만3천주, 거래대금은 3조2천912억3천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원유시장에 몰린 헤지펀드가 빠져나와 세계 증시로 유입돼 동반상승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염두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수한 것이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