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출발한 충남 연기군 소재 IMG National C.C이 골프회원권을 분양하면서 충남도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법원의 결정으로 회원권이 가압류 상태에 있는 사실 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충남도와 IMG C.C에 따르면 최근 프레야컨트리클럽을 인수, IMG C.C로 이름을 바꾼 대명개발㈜이 창립회원이라는 이름으로 1계좌당 1억원씩 50계좌의 개인 및 법인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IMG C.C는 회원권 분양에 앞서 충남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중앙일간지 광고를 비롯한 회원모집을 알리는 유인물을 대대적으로 뿌리는 등 분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법원(천안지원)의 결정으로 `미분양된 분양권 일체'가 가압류된 상태에 있는데도 이를 숨긴 채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어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일간지에 난 광고를 회원권 분양을 위한 정식 공고로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도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모집하는 회원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IMG C.C 관계자는 "골프장이 새롭게 바뀌면서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광고를 하는 과정에서 회원모집 안내 문구가 들어갔을 뿐"이라며 "정식 분양에 앞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회사가 새롭게 출발하면서 그동안 체납된 세금 70억원을 납부하고 가압류와 관련, 13억원을 공탁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원권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