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미국등 세계 증시 추락과 이라크전쟁 불안감 등으로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25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까지만해도 하락폭이 10포인트 안쪽에서 움직였으나 오후들어 낙폭이 커져 2시5분 현재 18.71포인트(2.77%) 급락한 653.5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선이 붕괴되면서 급격히 하락, 2.08포인트(4.12%) 폭락한 48.33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1천44억원의 매도 우위로 4일 연속 순매도 규모가 4천억원을 넘어섰다. 비교적 급락장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4.38포인트 떨어진 30만5천원으로 30만원선이 흔들리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는 국민은행만 S&P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1%대의 오름세를 타고 있을뿐 POSCO가 5.75% 폭락한 것을 비롯 SK텔레콤(-2.38%), 현대차(-4.03%), KT(-1.32%), LG전자(-7.43%) 등이 대부분 급락세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경기회복 불투명, 기업실적 악화, 이라크전쟁불안감 등으로 미국시장이 급락하면서 전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 상황에 빠졌다"면서"우리나라의 경우 펀더멘털 측면보다 심리적 요인이 큰만큼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