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전투기 도입과 KF-16 추가 생산, 단거리대공유도무기 생산 등 내년도 공중 방공 전력 18개 사업에 1조 1천633억이 투입된다. 또 장거리 대함 미사일을 장착할 차기 고속정과 공기 부양정 사업에 19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첨단무기 연구 개발에 지난해보다 9.1% 증액된 4천286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국방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이 17조 4천64억원으로 확정됐다면서 세부 내역을 밝혔다. 내달초 국회에 제출될 새해 국방예산안 총액은 올해 16조 3천640억원에 비해 6.4% 증가한 규모로, 이중 F-15K 도입 등 전력투자비는 올해 5조 4천756원에 비해 4.7% 증가한 5조7천328억원, 경상운영비는 올해 10조 8천884억원에 비해 7.2% 증가한 11조6천736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력 투자비는 167개 계속 사업에 5조 5천219억원, 21개 신규 착수 사업에 2천109억원이 편성됐다. 계속 사업으로 F-15K 전투기 등 공중.방공 전력 1조1천633억원, 한국형구축함.1천800t급 잠수함 등 해상.상륙 전력 9천206억원, 전술통신.무인정찰기 등 지휘자동화.전자전 전력 사업 2천979억원, K1A1 전차. K-9 자주포 등 기동타격 전력 5천897억원, 장비유지. 2차 불곰사업(러시아 경협차관 상환) 등 2조 281억원, 핵심무기 체계 연구개발 등에 5천223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신규 사업비는 해상용 전자전 장비 등에 281억원, 11기계화보병사단 개편 등 기동.타격 전력에 203억원, 차기 고속정.공기부양정 등 해상.상륙 전력에 19억원 등을포함하고 있다. 경상 운영비 분야에서는 처우 개선, 급식비.피복비 단가 인상. 축구붐 조성을 위한 축구화 지급 등 사기복지와 복무여건 개선에 7조410억원, 국방 정보화.과학화추진에 3천182억원, 환경보전과 민원 해소에 785억원 등 모두 11조6천736억원을 책정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국방예산 편성에서 현존 전력의 완전성 보장, 완벽한 대비태세유지, 미래 불특정 위협 대비, 차세대 전력 연구개발, 장병 사기와 복지 증진, 정보화.과학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