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가 이번 주말 고정거래선과의 가격협상을 통해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계약가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난야의 찰스 카우 부사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DDRD램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일께 고객사들과 계약가격을 재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차세대 반도체로 부각되고 있는 DDR의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난야측이 계약가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다른 반도체 제품의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증권의 바빈 샤 애널리스트는 "이달중에 DDR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야의 목표는 DDR의 가격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도 시장주력제품인 256메가 DDR의 이달분 고정거래가격에 대해 최대 10% 인상을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