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휴대용 PC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PC가 오는 11월 초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세계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태블릿PC에 탑재될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을 공식 발표했다. 이달 내에 한글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아언어 버전을 영문 버전과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지쓰 도시바 HP 에이서 레전드 등 세계적인 PC업체들은 11월7일 윈도XP 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일 계획이다. 태블릿PC는 기존 노트북PC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키보드뿐 아니라 모니터로 글자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고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펜으로 모니터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이를 인식해 문서로 바꿔준다. 펜으로 문자를 써넣을 때 가로나 세로 방향은 물론 회전형으로 입력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자크기도 구별해 텍스트 문서로 전환해 준다. 베이징=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