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가장 큰 투자매력은 올해 설비투자가 대부분 완료된다는 점이다. 내년이후 설비투자부담이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다. 지난96년부터 진행된 통영기지,수도권 광역환상망,강원권 배관망 등의 건설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이에따라 연간 9천억원 규모였던 설비투자비용이 내년부터 4천억원대로 감소하게 된다. 내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이 발생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회사는 전통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여왔다. 지난 7월2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회사 경영진은 올해 주당 1천5백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당성향은 내년부터 잉여현금이 발생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가스공사는 97년 이후 해외 가스전(田)개발투자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향후 이 회사의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에 처음으로 오만 LNG사와 카타르 RASGAS사로부터 배당금을 받기 시작했다. 두 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2백85억원이었다. 특히 이러한 해외가스전 개발은 배당수익 뿐만 아니라 LNG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고 국제유가와 환율에 따라 변동하는 LNG 수입비용에 대한 헤지(hedge) 기능을 갖고 있어 회사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또한 안정적인 LNG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로얄더치셸(Royal Dutch/Shell) 엑슨모빌(Exxon Mobil)등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매력은 안정적인 성장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87년 시작한 LNG공급은 1차에너지 중 차지하는 비중이 87년 3.1%에서 2001년 10.3%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공해가 거의 없는 청정에너지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들을 고려하면 한국가스공사는 상장회사 중에 가장 매력적인 장기투자종목 중의 하나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