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도심에서 베어지는 나무를 살리고 푸른 도시 건설을 위해 '나무은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무은행제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거나 시가지 가로변에 지장을 주는 나무 또는 개발사업으로 제거해야 하는 나무를 군청이나 구청에서 이식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인천시는 서구 연희동과 남동구 남촌동 등 2곳에 나무 보관소인 묘포장을 설치해 기증받은 나무 등을 공원녹지나 도심지내 자투리 땅에 옮겨 심어 도시 녹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 재건축 사업지구내에 있는 나무 4천6백39그루중 재활용에 사용할 1천69그루를 제외한 나머지 나무를 재건축사업 추진과 동시에 묘포장으로 옮겨 도시 조림사업에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