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경기에서는 한국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 대신 통일연대와 축구동호회 광개토가 함께 응원을 주도했다. 이들은 경기장 한쪽에 모인 300여명이 응원단을 조직해 꽹가리 장단에 맞춰 당초 준비한 구호인 `통~일조국'을 외치고 `아리랑'을 부르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후반 40분께부터는 한국이 북한에 밀리자 월드컵때 구호였던 `대~한민국'을 외치는 관중이 상당수 생겨 `통~일조국'의 구호가 잠시 묻히기도 했다. 경평축구멤버 김주성 MBC해설위원 北플레이 칭찬 0...지난 90년 경평축구에 참가했던 김주성 MBC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펼친 북한의 플레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김주성 위원은 전반전을 마친 뒤 '북한의 기민한 움직임에 바탕한 빠른 공수전환과 투쟁력은 한국을 압도할 정도였으며 패스타이밍도 절묘했다'며 '이같은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위원은 '포백 수비 뒤에 한명의 스위퍼를 두는 북한의 `스위퍼 시스템'은 현대축구의 조류에 비춰 다소 낙후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주성 위원은 이어 한국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이 남북한 친선경기이기에 페어플레이를 하라는 주문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 경직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적극적인 공세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