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문의만 조금 줄었을 뿐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9·4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일선 중개업소들은 시장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대책이 번번이 실패하는 것을 본 집주인들이 동요하지 않고 있어 피부로 느낄 수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치동 현대공인 이영재 실장은 "대치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상승의 여진이 남아있어 실거래가는 아직도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라며 "지난 3월 안정대책이 나왔을 때는 급매물이라도 나왔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 전했다. 송파구 신천동 우선공인 오동기 대표는 "저밀도지구는 아직도 상승중이고 인근 고층단지는 강보합 상태"라고 전했다. 개포동 에이스공인 조병희 대표는 "팔자 문의가 사자문의보다 조금 많다"고 말했다. 현장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와함께 매도측은 물론 매수측도 정부대책을 크게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가락동 신한공인 장찬수 대표는 "실제로 투기꾼들은 은행주택담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를 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비율 축소 조치는 가수요를 걷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