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과의 통상마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협의에 나선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오는 9∼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석유화학회의를 갖고 통상마찰 방지를 위한 대화창구 정례화 방안등을 협의키로 했다. 회의에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임성택 삼남석유화학 사장,신수범 한화석유화학 사장,이영일 호남석유화학 사장,노기호 LG화학 사장,박훈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측에서도 탄주저우(譚竹洲) 중국석유화학협회 회장,왕치밍(王基銘) SINOPEC 총재 등이 참석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기술개발,에너지절약,원가절감 방안등을 협의하고 통상마찰 방지를 위한 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제품 소비국으로 지난해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액 84억달러 가운데 39억달러어치가 중국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중국이 올들어 한국산 5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는 등 양국간 통상마찰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