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능과 보안성이 대폭 향상된 ‘콤비카드용 스마트카드 IC’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전자화폐, 교통카드, 의료보험증, 주민등록증, 사원증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카드로 통합 구현되는 ‘1인 1카드 시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카드는 'CPU' '운영체제' '보안모듈' '메모리' 등으로 구성된 집적회로(IC)가 내장돼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카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카드리더기와 접촉하는 접촉식과 무선주파수를 이용하는 비접촉식의 기능을 통합한 콤비카드로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와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0.35미크론 공정으로 이 달부터 양산을 시작해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스마트카드 칩 시장의 24%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