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엔지니어링(대표 이원배)은 가스센서 개발업체다. 재래산업이랄 수 있는 가스센서 시장에 나노기술을 도입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가스센서와 가스경보기시장에 나노기술의 한 분야인 MEMS(미세가공기술)을 적용,성능 및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가스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가스센서는 가전 보일러 가스경보기 등 산업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뒤지고 일본제품에 비해 품질경쟁력이 떨어져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강했다. 세주엔지니어링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제품에 나노기술을 접목시켜 돌파구를 찾았다. 이 회사 이원배 대표는 "기존 제품에 MEMS기술을 적용할 경우 가격은 95% 싸지며 품질은 세계 최고수준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 중국 제품을 대체할 경우 연간 약 5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주엔지니어링의 가스센서는 가스감지 등의 기능은 비슷하나 가격이 5만9천원대에 불과하다. 제품 크기도 일회용 라이터 크기로 축소시킨 게 특징이다. 또 재조정기능을 갖고 있어 사용자가 자가측정을 통해 정확한 측정값을 얻도록 제품을 보완하고 있다. 이 제품은 LPG차량등의 가스누출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이 회사가 선보이고 있는 초소형 음주측정기는 가격경쟁력및 품질경쟁력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음주측정기는 세주엔지니어링이 MEMS가스센서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경쟁력의 산물이다. (042)825-6850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