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9.56으로 출발했지만 오전11시 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결국 0.53포인트(0.89%) 떨어진 59.01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나스닥선물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21억원, 1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877만주 늘어난 2억7천32만주, 거래대금은 312억원 적은 7천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 등 248개 종목이 상승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495개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담배(2.53%), 제약(1.40%) 등 소수업종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바이러스 사전차단 시스템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가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국순당(6.04%), 휴맥스(2.94%)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나로통신(-3.72%), 유일전자(-4.36%), LG텔레콤(-2.50%) 등은 약세를보였다. 신라섬유는 5일째 상한가행진을 계속했고 항암제 개발 소식에 인바이오넷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정광 LG투신증권 연구원은 "기금매도물량 출회설과 외국인 매도로 코스닥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거래량이 줄고 시장의 주도주가 없는 상황이어서 58선까지 조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