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집중호우로 송수관이 유실돼 급수가 중단됐던 영동상수도가 4일만에 급수를 재개했다. 3일 영동군상수도사업소는 영동읍 오정리 앞 유실된 대형 상수도관(지름 600㎜)이 응급복구돼 이날부터 영동읍 전역과 양강면 일대 21개 마을 5천여 가구에 대한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간.매곡.상촌면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궁촌정수장은 파손 또는 유실된 송수관 복구가 늦어져 이 지역 상수도 공급은 금주 말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궁촌정수장 주변 송수관이 15곳이나 파손 또는 유실돼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는 당분간 소방차와 급수차 급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