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전용시장이 내년 3월에 개장된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수산물 전용시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고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 23억원을 배정받음에 따라 다음달에 시장 건립에 착수, 내년 3월께 개장하기로 했다. 수산물 전용시장이 들어설 곳은 시내 해망동과 금동 일대 군산지방해양수산청부지 9천329㎡이며 시장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 37억원 가운데 이미 확보된 국비 23억 이외의 비용은 도비와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수산물 시장은 연건평 2천692㎡에 지상 2층의 쌍둥이 건물로 모두 2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게 된다. 군산시는 이 시장이 완공되면 인근 해망동 수산물 공판장 주변에 마구잡이로 들어선 노점상 200여명을 이곳으로 끌어들인 뒤 다양한 먹거리를 갖춰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전용시장이 들어서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의 개통으로 많은 외지인들이 이곳을 찾게 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