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태풍 루사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있는 1일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나, 영동과 동해고속도로와 88올림픽 고속도로는 곳곳이 침수돼 복구작업을 벌이느라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대관령 1터널, 대관령 4터널, 강릉휴게소 등에서 주행로 배수 작업으로, 횡계∼강릉 구간과 강릉IC는 토사 유출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는 망상∼모전 구간과 강릉대교가 집중 폭우로 인한 침수로 양방향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동해 방향 현남∼강릉 구간 역시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88올림픽 고속도로도 고령∼가조 구간이 도로 침수로 양 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순천 방향 산인∼함안 구간 114㎞ 지점에서 교통량 증가로차량들이 5㎞ 가량 늘어서는 등 느림보 운행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중부와 경부ㆍ서해안 고속도로 등에서는 상.하행선 모두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날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26만8천대로 이 차량들이 일요일 오후 상경하면서 전국 고속도로에서 지체구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