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온천단지가 다음달 재 개장한다. 완주군은 31일 도내 최대 유황온천인 죽림온천단지가 숙소와 온천장의 실내장식및 내부구조를 새롭게 단장해 다음달 14일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죽림 쿠어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로 문을 여는 죽림온천단지는 그동안 65억여원을 들여 대중목욕탕과 여성전용 찜질방, 보석방 등을 황옥이나 황토, 매실, 한약재 등을 이용한 기능성 온천장으로 꾸몄다. 특히 뼈마디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편히 쉬면서 산림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 황옥(黃玉)을 깔고 벽에 노송(老松)을 세워 만든 밀림쿠어방을 갖췄다. 또 여성들의 냉 대하증과 비만증, 복부증후군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 진한약 증기 좌욕쿠어방과 관절염, 신경통 등 농민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농부증' 환자를 위한 검정모래 찜질방도 시설했다. 지난 93년 개장한 죽림 쿠어하우스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으로 102실 규모의 여관 2개 동과 대중 목욕탕 2개, 수영장, 차량 700여대를 수용하는 대형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