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애인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오후 3시10분께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S인테리어 사무실에서 박모(23.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씨가 애인 한모(22.여)씨의 아버지(52.대구시 수성구 지산동)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뒤 달아났다. 박씨는 범행 직후 애인 한씨에게 전화로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한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박씨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연고지인 부산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